가나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오랜만에 갖는 국내 공식경기로 설렘이 가득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31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막바지 관문으로서 12일(토)과 15일(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기 위해서다.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국내에서 공식경기를 갖는 것은 2019년 10월에 있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남자 국가대표팀과의 스페셜매치만 치렀다.
김학범호의 두 스트라이커 오세훈과 조규성(이상 김천상무)은 오랜만에 갖는 국내 공식경기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오랜만의 국내 평가전이다. 정말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훈 역시 “공격수인 만큼 골로써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은 남자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에게 경쟁의 장이기도 하다. 최종 엔트리 18명(와일드카드 3장 포함)에 들어가기 위해 각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한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세훈과 조규성도 마찬가지다. 상무축구단 선후임 사이기도 한 둘은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다짐이다.
오세훈은 “스타일이 서로 다르다. 나는 등을 지는 플레이나 몸싸움, 헤더에 자신이 있다. 전방에서 공을 소유하는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은 내가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답했다.
올림픽 참가에 대한 열의는 둘 모두 같다. 오세훈은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금메달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규성 역시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 역시 금메달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