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준우승팀인 경주한수원이 창녕WFC와 혈투를 벌인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송주희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은 26일 경주황성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창녕WFC와의 한화생명 2021 WK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추가시간 결승골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서지연의 골로 앞서갔다. 창녕WF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창녕WFC는 전반 20분 동점을 만들었다. 기류 나나세의 패스를 김지은이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쪽은 경주한수원이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창녕WFC가 전반 35분 역전골을 넣었다. 위재은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한 골 뒤진 경주한수원이 더욱 공세를 펼쳤고, 후반 17분 주장 손윤희가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경주한수원은 추가시간까지 계속해서 결승골을 노린 끝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손윤희가 또 한 번 골을 성공시켰다.
윤덕여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세종스포츠토토는 보은상무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6분에 터진 김소은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전반 초반 세종스포츠토토는 보은상무의 거센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보은상무는 반도영과 권하늘을 주축으로 라인을 올려 세종스포츠토토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연이은 골 기회를 놓쳤다.
기회를 노린 세종스포츠토토는 전반 46분 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보은상무 권혜미 골키퍼의 골킥이 세종스포츠토토의 공격 상황으로 이어졌고, 김소은이 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보은상무는 거센 역습에 나섰고 세종스포츠토토는 수비에 집중했다. 막판까지 양 팀에 골 찬스가 번갈아가며 나왔으나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인천현대제철은 서울시청으로 7-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13분 정설빈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잡은 인천현대제철은 전반 19분 역습 과정에서 장슬기가 내준 전진패스를 정설빈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임선주가 헤더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인천현대제철의 골 행진은 계속됐다. 후반 7분 네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정설빈이 가슴트래핑 후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4분에는 최유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장슬기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27분 강채림의 중거리 슈팅 골과 후반 36분 최유리의 골까지 더해 7-0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