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대담신라(對談新羅)’ 프로그램을 오는 28일 오후 7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1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대담신라’는 연구소장과 조사·연구 담당자가 저녁 시간에 경주 시민들과 모여 앉아 차 한 잔을 함께 마시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신라 유적과 유물, 문헌 속 신라 역사 이야기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들려주고 주민들의 질문에 답을 하며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접하지 못했던 유적 발굴과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왔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여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신라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댓글을 통해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담신라’에서는 신라 왕궁 ‘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이 진행하고, 신라사 연구자와 월성 발굴조사자가 이야기꾼으로 나서 고고학과 문헌으로 본 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관련 문헌과 발굴된 자료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이해를 돕고, 시청자들이 궁금한 부분은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질문하여 이야기꾼들이 즉시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체 구성은 월성에 대한 궁금증을 4개로 압축하여 질문으로 던진다. ▲ 월성은 언제 세워졌나? ▲ 월성 안에는 어떤 건물(시설)들이 있었나? ▲ 신라 시대에도 공문을 썼나? ▲ 월성에는 어떤 동물들이 있었나? 등 4개 질문에 대해 이야기꾼들이 해설을 하며, 문헌에서 전하는 월성에 대한 기록과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월성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문화유산에 대한 자유로운 답사나 대면 해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온라인 대담신라’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갈증을 해소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비대면 소통 창구로 학술대회 온라인 중계, 발굴조사 현장 온라인 공개 등 다양한 내용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