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1월 29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국산 열풍건초 말 산업 이용 확대 학술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산 건초 보급 및 말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는 연구·지도기관, 말 산업 경영체, 지자체,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최근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국산 열풍건초 생산 및 이용 사례를 중심으로 말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
아울러 △국산 풀사료 열풍건초 생산시스템 개발과 보급 현황(국립축산과학원) △익산시 공공승마장 열풍건초 이용사례(익산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열풍건초 승용마 급여시험을 통한 사료가치 분석(강원대학교) △승마시설 대상 풀사료 이용 현황 및 열풍건초 인식 조사(한국마사회) 등 주제 발표도 있었다.
말 산업 경영체, 지자체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외국산보다 저렴한 국산 건초 이용을 늘려 농가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말 사육 농가 경영 안정화를 꾀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산 열풍건초는 풀사료 수분 함량이 30~50% 수준이 되도록 현장에서 말린 뒤 수거해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 20% 미만까지 낮추는 기술로 생산된다. 국산 열풍 건초 유통 추정가격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의 경우, 1kg당 437원으로 수입 티머시 건초 대비 22~37% 저렴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3년 한국마사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승마장과 말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열풍건초 시범 공급과 급여시험을 추진해 왔다.
2024년 6월에는 열풍건초 생산 경영체와 익산시 공공승마장을 연계해 열풍건초를 처음 유통하는 등 말 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이상훈 과장은 “이번 학술 토론회를 통해 말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경영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라며, “국립축산과학원은 2025년 국산 열풍건초를 본격적으로 유통할 계획이며, 한국마사회와 협력해 유통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