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ICA, EAST ASIA Regional Branch of the ICA)’에 의장국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기록관리협의회(EASTICA)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 산하 13개 지역지부 중 하나로, 대한민국,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몽골, 북한 등 총 7개 회원국의 80여 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EASTICA는 ▲기록관리 기구·기록관리자 간 교류협력 강화, ▲기록관리 정보공유 및 기록물의 보존·보호·활용 증진, ▲기록관리 교육과정 운영, ▲간행물, 뉴스레터 발간 등을 통해 회원국의 기록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나라 국가기록원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EASTICA 의장국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국가기록원장은 EASTICA 의장으로서 회원국의 교류협력을 위한 집행의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올해는 '아카이브의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 도전과 가능성'을 주제로 기록관리 전문가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 국가의 다양한 기록관리 사례 공유행정안전부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존 쉐리든(John Sheridan) 영국 국가기록원 디지털기록부장은 ‘새로운 개척지-AI 시대의 디지털 아카이빙’을, 조세핀 세시스(Josephine Secis) 호주 국가기록원 부원장은 ‘유칼립투스에서 사쿠라까지: 기록관리에서 꽃을 피우는 관계 육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서, 북한을 제외한 6개 회원국의 국가보고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 국가기록원은 ‘한국의 행정정보 데이터세트 및 웹기록물 제도?프로세스 개선사업 성과’를 발표해 회원국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일본 국가기록원 및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동아시아 기록관리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올해 EASTICA에서는 한국의 기록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인 몽골 국가기록원과 기록관리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하는 성과도 있었다.
그간 몽골은 우리나라 국가기록원에 기록관리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전수 교육을 요청하는 등 자국의 기록관리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또한, 한국 수출입은행 차관을 받아 기록물 보존?복원 장비를 도입하는 등 국가 기록관리체계 수립과 내실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양국 간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우리나라의 기록관리 선진기술을 몽골에 전수, 수출할 수 있게 되어 ‘K-기록관리’ 한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회의 첫날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한국을 2025년 EASTICA 총회 개최지로 결정해, 내년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관리 역량과 정책을 동아시아 각국에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한국 국가기록원이 내년 한국에서 열릴 회의에서도 동아시아 기록관리 기술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선도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