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병들의 마음 건강 지킴이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을 위한 △심리검사 △대면·집단 상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휘 조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렇다면 장병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은 어떤 모습일까. 이를 알아보고자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10월 2일부터 20일까지 병사 312명을 대상으로 ‘병영생활전문상담관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에 대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병사들이 ‘내 마음속 1위’로 꼽은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명단에는 무려 107명의 쟁쟁한 스타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인물은 국민 MC 유재석과 가수 아이유였다. 이들은 각각 전체 응답자 중 6.4%의 선택을 받아 병영생활상담관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유재석을 1위로 꼽은 병사들의 답변에서는 ‘경청’ ‘유쾌함’ ‘친화력’ ‘해결능력’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라서”(육군기계화학교 이○○ 상병), “지혜롭게 상담해주고 유쾌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피드백을 줄 것 같다”(육군9사단 이○○ 일병),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 같다”(육군수도방위사령부 민○○ 병장), “특유의 친화력으로 편안한 상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육군2항공여단 한○○ 일병) 등이 있었다.
아이유를 1위로 뽑은 병사들의 이유에서는 ‘섬세함’ ‘편안함’ ‘친근함’ ‘공감’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 병사들은 “친누나 처럼 친근하게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줄 것 같다”(해병대2사단 강○○ 일병), “이뿐 아이유 누나가 병영생활 상담을 해주면 모든 고민이 싹 해결될 것 같습니다”(육군17사단 김○○ 일병), “음악을 통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아이유의 능력이 장병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육군15사단 김○○ 상병) 등의 이유로 아이유를 1위로 뽑았다.
한편, 지난 2018년 11월 진행된 국방일보 온라인 설문조사(별별랭킹)에서도 ‘병영생활전문상담관으로 적합한 연예인’ 1위는 아이유, 2위는 유재석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로부터 6년 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두 스타에 대한 장병들의 긍정적인 이미지와 선호도는 여전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서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5.8%의 득표로 병영생활상담관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 2위에 올랐다. 카리나를 꼽은 이유로는 “리더십과 차분함으로 장병들의 어려움을 잘 해결해 줄 것”(육군35사단 조○○ 이병), “예뻐서 상담도 잘해줄 것 같다”(육군25사단 김○○ 상병) 등이 있었고 “카리나=신”(육군52사단 김○○ 상병)이라는 짧고 굵은 응답도 나왔다.
병영생활상담관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 3위는 4.2%의 병사들이 선택한 오은영 박사였다. 이번 설문에서 오은영 박사는 순위권에 오른 유일한 의사이자 심리 전문가로서 그의 ‘전문성’ ‘신뢰감’ ‘경험’을 높이 사는 병사들이 많았다.
오은영 박사를 뽑은 이유로는 “박사님이니까 믿을 수 있다”(육군31사단 조○○ 병장), “금쪽이 상담하듯이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병사들 상담도 잘하실 것”(육군학생군사학교 오○○ 상병),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 같아요”(육군2항공여단 한○○ 일병)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이어서 각각 3.2%의 선택을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과 워너원 출신 배우 옹성우가 공동 4위에 올랐다. 쟁쟁한 여성 스타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포진한 두 사람은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병장들이다.
병사들은 두 스타가 성실하고 모범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병사 생활을 경험한 만큼, 군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군인들의 마음도 잘 알 것”이라고 신뢰와 지지를 보냈다.
공동 5위는 2.2%의 선택을 받은 가수 임영웅과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차지했고, 6위는 그룹 뉴진스의 민지(1.6%), 7위는 배우 송중기(1.6%)가 이름을 올렸다.
공동 8위는 총 8명으로 군 출신 방송인 덱스를 비롯해 뷔(BTS), 싸이, 이도현, 이창섭, 정해인, 하니(뉴진스), RM(BTS)이 각각 1.3%의 지지를 얻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밖에도 제이홉(BTS), 장원영(아이브), 오해원(엔믹스), 이찬혁(악뮤), 송하연(프로미스나인), 지원(시그니쳐), 박보검, 백종원, 이승기 등이 병영생활전문상담관에 어울리는 병사들의 스타로 꼽혔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국방 콘텐츠다. 설문은 매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진행된다. 결과는 국방일보와 공식 뉴미디어 채널에서 기사,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보도자료출처: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