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조선 관상감 직무실습’을 개최한다. 조선시대 천문, 기상, 역법 등을 담당하던 기구인 ‘관상감(觀象監)’의 견습생이 되어, 과거 관상감에서 실제로 다루었던 전통 과학기술을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꾸려진다.
이 날 행사에는 공학박사이자 과학소설(SF)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곽재식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가 특별강연을 통해, 우주를 관측하고 기록했던 옛 한국인들의 과학적 지혜와 현대 우주과학에 주는 영감을 이야기 한다. 또한 천상열차분야지도(천문지도), 앙부일구(해시계), 자격루(물시계) 및 조선시대 지진 관측에 대한 과학자, 예술가, 그리고 과학소통가의 강연도 열린다. 특히 이 4개 강연은 지난 7월 개관한 ‘한국과학기술사관’ 내에서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과학관을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전통놀이, 정오 판정(OX) 퀴즈, 사회관계망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기획됐으며, 한복을 입고 온 관람객들에게는 특별한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관상감은 조선시대 우주와 과학을 사랑하던 사람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던 직장”이라며, “‘관상감 직무실습’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과학자가 되어 우주와 과학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