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9월 3일) 10시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해외유입 미지의 감염병(디지즈 엑스) 대응 관계기관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지의 신종감염병 Disease X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해외 입국자의 대부분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 등 수도권역 국립검역소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을 앞두고 실시하는 훈련으로, 연간 운항건수와 입국 여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했다.
이번 훈련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소장 윤현덕) 등 질병관리청 유관부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 수도권감염병전문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도권역 지자체(서울, 인천, 경기, 강원) 및 의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훈련으로 치러진다.
먼저 훈련 참가자들은 가상 상황*에서 ▲입국 단계 유증상자 검사(검역대응), ▲환자 및 접촉자 관리(방역대응),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을 통한 병상 배정 및 환자 이송(의료대응)에 이르는 수도권역 내 대응 전 단계에 대해 기관별 역할과 대비태세를 실행훈련과 토론훈련을 통해 면밀히 점검한다.
실행훈련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주관으로 코로나19 검역대응의 경험을 살려 인천국제공항 확장운영 시 유증상자가 다수 발생하는 혼잡 상황에서의 검역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토론훈련은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주관으로 전체 기관이 참여하여 방역대응과 의료대응에 걸친 대응체계 전 단계에 대한 기관별 역할과 대응절차를 구체화하는 훈련으로 실시한다.
이번 모의훈련에 이어 9월 24일(화)에는 수도권감염병전문병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주관으로 Disease X에 대한 의료기관의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의료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을 연계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수도권 내 각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Disease X로 불리는 미지의 신종감염병 발생 시 대응 절차 개선 사항을 발굴함으로써, 실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고 유기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세계적으로 미지의 신종감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대비와 대응체계의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대응훈련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