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생명 분야 15개 공공연구기관은 8월 28일 15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생명 분야 공공연구기관 협의체' 제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동 협의체는 생명 분야 공공연구기관이 상호 소통하고 협업하여 국민체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5월 출범(제1차 정기회의)했으며, 지난 6월 18일 업무 협약식 및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7월부터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신규 참여하며(당초 참여기관 13개 → 15개) 바이오 분야 공공연구기관 구심점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디지털 생명공학과 개방형 연구(오픈사이언스) 시대를 맞이하여 공공연구기관이 공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에 일치된 의견을 모았다. 미국, 유럽 등 첨단생명공학 강국을 중심으로 생명 데이터의 공동 생산 및 공유가 거대 물결(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공공연구기관이 이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이를 위해 15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고품질의 생명 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양질의 데이터 지속 생산 및 공공 생명 데이터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생명 데이터의 활용 촉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공공연구기관에서 생산된 생명 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제외하고 2025년부터 민간에 개방을 시작하기로 했다. 공공연구기관별 자체규정을 개정하여 과제별 데이터관리계획(DMP) 제출을 의무화하고, 이를 통해 연구자·과제별 데이터 개방이 체계적으로 이행되도록 한다.
또한 필요로 하는 생명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탐색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국가 생명 데이터 스테이션(K-BDS) 등을 활용한 바이오 데이터 개방·연계를 확대해 나가고, 풍부한 메타데이터(연구자정보, 부가설명 등)를 등록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생명 데이터 활용·활성화 방안에 관한 범정부 차원의 논의를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생명·건강 데이터 협의체*”와도 긴밀히 협력하며, 동 협의체의 데이터 개방 등 노력이 범정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첨단셍명공학 추진전략' 관련 공공연구기관 연구개발의 추진방향과 함께 각 공공연구기관별로 보유한 다양한 강점을 융합하여 첨단생명공학 기술 확보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 연구 주제의 기획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구체적인 기획 내용은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온라인체제 기반인 K-BDS를 주관하는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생명 데이터 협력은 디지털 생명공학으로 대표되는 첨단생명공학 기술 경쟁의 핵심이 될 전망이며, 앞으로 우리 협의체의 가장 중요한 임무와 역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협의체가 디지털 생명공학과 개방형 연구의 구심점이 되도록 15개 기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