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킬체인의 핵심적인 감시·정찰 자산인 군 정찰위성(425사업) 1호기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다.
방위사업청은 군 정찰위성(425사업) 1호기가 2024년 8월 13일에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정찰위성 1호기는 지난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사됐으며, 이후 우주환경에서 초기운용점검 및 우주궤도시험과 운용시험평가를 거쳐왔다.
군 정찰위성은 북 핵·미사일 도발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를 위해 EO/IR위성과 SAR위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은 1호기는 EO/IR 위성으로 전자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전자광학 카메라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적외선 센서는 물체의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을 검출하여 영상정보를 생성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위성은 군 최초 독자 감시정찰위성으로 우리 군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지역을 촬영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통해 각종 표적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했다.
군 정찰위성 1호기는 국내 다목적실용위성의 개발경험 등 국내 보유한 우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이 사업관리를 맡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국내 방산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개발한 위성으로 군의 전력 증강과 더불어 국내 우주산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 군 정찰위성 개발을 통해 설계 및 조립시험 등은 100% 국산화됐으며, 고속기동이 가능한 위성체 자세 제어기술, 초고해상도 대구경 광학 탑재체 기술 등 최첨단 고성능 관측위성 기술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군 정찰위성 1호기 전투용 적합 판정에 따라 독자적인 군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으로 킬체인 역량 강화에 초석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으며, “또한, 우리 군은 신속한 징후감시 및 조기경보를 위해 초소형 위성체계도 개발 중으로, 군 정찰위성(425사업)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북한 위성 대비 압도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