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된 제2차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 및 제10차 아세안+3(한일중) 보건장관회의에 연이어 참석하여 디지털헬스를 통한 역내 보건안보 강화와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남아 국가연합인 아세안은 역내의 보건 분야 협력 방안 및 현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대화상대국들과 매 2년마다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04년 아세안+3, ‘22년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가 창설된 이후 우리나라가 한-아세안 및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 두 회의체의 공동의장국을 맡은 최초의 해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맥락에서의 아세안 보건 개발 회복력 전환(Transforming ASEAN Health Development Resilience in a New Context)’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 경험과 역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에서 조 장관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새로운 공중보건위기 등 급속히 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역량을 활용한 미래 협력 비전을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비전을 바탕으로 '아세안 보건 분야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여 아세안 회원국의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에서 조 장관은 팬데믹 이후 국경을 넘나드는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이 WHO 글로벌 인력양성허브 운영, 감염병 역량강화, 디지털헬스 분야 협력 등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신건강 증진과 항생제 내성 관리 분야의 협력 등 새로운 보건 분야로의 협력 확장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분펑 품말레이시스 라오스 보건부 장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등 아세안 회원국 대표들은 한국이 제시한 비전에 지지를 표했으며, 관련 내용은 각각 공동선언문으로 채택됐다.
조 장관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 35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양측 보건 분야 협력을 이행하여 역내 모두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