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화상으로 주최한 '제61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보호감독기구 협의체(APPA) 포럼'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인정보 현안 및 정책 협력을 논의했다.
포럼은 각 국가별 주요사항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개인정보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논의, 개인정보 감독기구 간 국제협력 증진, 감독기구의 역량 제고 등 실효적인 국제 논의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개최된다.
1일차(6.20.) 포럼 “국가별 동향 보고” 세션에서는 각국 개인정보 감독기구들이 아동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인공지능 관련 개인정보 정책과 소셜네트워크(SNS) 등 여러 조사·처분 사례를 공유했다. 우리나라 개인정보위는 최장혁 부위원장이 지난 2월 마련한 ‘비정형 데이터 가명처리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최근 오픈AI의 ‘소라(SORA)’ 등과 같이 영상이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확산에 따라 비정형 데이터 활용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현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번 가이드라인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일차(6.21.) 포럼에서는 합성데이터, 연령 확인 정책 등에 관한 패널 토론 세션이 이어졌다. “합성데이터 패널 토론”은 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칼리드 엘 에맘 교수가 진행을 맡았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개인정보위 그리고 캐나다 국가 디지털 및 데이터 전환 위원회에서 패널로 참여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패널로 참석하여 최근 발표한 ‘한국의 합성데이터 참조 모델’을 공유했고, 개인정보 강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합성데이터’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자나 기업 등이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구강 이미지 등 5가지 종류 합성 데이터집합 참조 모델과 함께, 합성데이터 생성 시 필요한 유용성·안전성 검증 절차 등의 소개에 많은 감독기구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학수 위원장은 이번 포럼 관련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개인정보 정책 및 동향을 공유·논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지난 2월 우리 위원회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법 개정 경험을 공유했던 말레이시아 감독기구가 협의체 회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아시아 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