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5월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금연의 날 주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캠페인 주제와 연계한 ‘담배산업으로부터의 아동 보호(Protecting children from tobacco industry interference)’이다. 이날 행사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금연 유공자, 아동권리보장원 아동위원, 대학생 금연 서포터즈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정책 포럼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주제 영상 상영 및 유공자 포상, 아동위원의 흡연 예방 영상 및 대학생 금연 응원단(서포터즈) 노담 선서, ’24년 1차 ‘이참에 금연’ 캠페인의 국민 참여 결과 발표 등이 진행됐으며, 2부 정책 포럼에서는 ‘담배산업의 전략과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담배산업은 하루 평균 약 314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에게 친숙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담배 제품을 광고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담은 주제 영상을 통해 담배회사의 마케팅이 아동?청소년에게 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이들의 담배제품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서, 올해 금연 및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한 금연사업 담당자, 보건소 직원, 교사, 군인 등 개인 63명과 단체 24개 기관이 유공자(기관)로 선정됐고, 이중 15명이 단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오진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담배규제를 포함한 암관리종합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등 금연정책 기반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소진선 국군고양병원 육군대위는 흡연 장병들의 금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비흡연 장병들의 금연 인식을 강화하는 다양한 캠페인 및 참여활동을 추진하여 부대 내 흡연율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김인자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장학사는 학교흡연예방사업에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교내 금연문화 확산과 더불어 금연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특별히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정익중) 아동위원들이 오프닝 세리머니 등 기념식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아동위원 대표로 무대에 오른 우지안 아동은 “우리 스스로가 담배회사의 진실을 알고,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월 24일 활동을 시작한 18기 대학생 금연 서포터즈대표 3인도 참석해 흡연 예방 선서문을 낭독했다. 전국 81개 대학 80팀(386명) 규모로 구성된 18기 서포터즈는 약 6개월간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고 흡연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1부 기념식의 마무리는 지난 5월 1일(수) 시작한 대국민 참여형 ‘이참에 금연타임’ 디지털 캠페인에 개인 2,236명과 민간기업 및 군부대, 기관?단체 282개소가 참여한 총 24,912건의 홍보 성과를 공유하며 앞으로의 참여를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자발적으로 금연 문화 확산에 참여한 개인들에 더해, 금연에 뜻을 함께하는 기업 및 단체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LG트윈스는 5월 한 달간 서울 잠실 야구장 곳곳에서 ‘이참에 금연’ 메시지와 함께 캠페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삼성화재는 기업 보유 옥외 전광판을 통해 금연 광고 영상을 무료로 송출했다. 그 외 다양한 기업 및 단체들 역시 사내에 ‘이참에 금연(회의실 편)’ 홍보물을 부착하여 임직원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금연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했다.
2부 순서인 담배규제 정책 포럼에서는 ‘담배산업의 전략과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주제로, 김현숙 대한금연학회 회장 등 각계 전문가가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담배시장 현황과 청소년 주도 규제강화 전략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가 금연에 대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세대를 위해 담배산업의 마케팅 전략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신종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관련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미래세대가 일상생활 속에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담배제품을 쉽게 접하는 환경에 놓이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문제”라며, “미래세대를 포함한 전 사회 구성원이 담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금연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교육과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