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아프리카의 모로코 국가기록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기록관리 전문성을 전파하기 위해 ‘모로코 기록물 보존·복원 역량강화’ 3년 연수과정(’24∼’26년)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1차 년도(’24년)에는 국가기록원의 보존·복원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한국의 기록관리 정책 및 제도와 함께 종이기록물 보존·복원 실습 중심 강의와 실습과정으로 운영한다.
2차 년도(’25년)에는 기록물 유형별 복원 사례, 최신기술 활용 디지털화 사례 등 실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초청연수 교육으로 추진되며, 3차 년도(’26년)에는 1차와 2차 수립된 실행교육을 바탕으로 기록물 보존방안, 발전전략 수립 및 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된 연수과정은 한-모로코 국가기록원 간 업무협약(’22.11.1.) 체결 이후, 한국의 우수한 보존·복원 기록관리 경험과 성과공유를 희망하는 모로코 국가기록원의 요청으로 기획됐다.
기록물의 보존·복원처리는 종이, 사진, 영화필름 등 국가 중요기록물의 보존성 향상을 위한 필수기능이다. 또한, 분야별 전문인력과 전문시설·장비가 수반되는 고도의 전문영역이기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우수 기록관리 전문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차 년도 연수는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모로코 국가기록원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모로코 현지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과정은 국내 보존·복원 전문가 5명을 파견하여 술탄시기(1900년대 초) 중요 문서에 대한 보존과 복원처리를 지원한다.
또한, 국내 기록관리 정책소개, 모로코의 현지 기록물 복원과정에 대한 자문과 전략개발 등 현안 과제에 대한 실행계획(Action plan) 수립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학습이 함께 운영된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대상국가의 기록관리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하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지역을 비롯한, 남미의 페루 등 28개국 470여 명을 대상으로 국제연수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는 디지털기록관리 뿐만 아니라 기록물의 보존·복원을 배우려는 한국형 기록관리체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요와 관심을 계속적으로 확장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모로코 술탄시기의 기록관리와 가치를 더하고 두 나라의 공공행정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