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임업의 재해비율은 1.11%(만명 당 사망비율, 1.85%)로 평균 산업재해비율인 0.58%(만명 당 사망비율, 1.08%)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산림작업 현장은 광범위하여 사고 인지가 쉽지 않고 안전관리체계 미흡, 작업자의 응급처지 능력 부족 등으로 산업재해에 상당히 취약하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재해조사 의견서(2013-2017)를 분석한 결과, 산림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 형태는 ‘물체에 맞음’이 전체의 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깔림·뒤집힘(27%)’이었다. 이러한 사고 발생 시 재해자의 63%가 작업 현장에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재해자는 생명을 위협받거나 심각한 후유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산림작업의 중대재해 및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재해유형을 구분하고 유형별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응급 대응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산림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3년간 산림작업 작업환경 개선 및 응급 대응체계 구축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그 연구결과를 정리한 「안전사고 저감을 위한 산림작업 개선에 관한 연구」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에서는 산림작업원의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작업 방법(풀베기, 어린나무가꾸기, 벌목, 조재, 집재, 운재 작업)별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유형을 분류하고,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 및 행동요령을 정리하였다.
또한, 산림작업 현장은 사고 발생 시 응급의료 인력 및 장비의 현장 투입이 어려운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응급상황별 응급처치가 가능한 ‘산림형 응급구조키트’를 개발하였다. 산림형 응급구조키트를 산림작업 현장에 보급하여 현장 작업원의 응급처치 능력을 강화한다면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기술경영연구소 정도현 소장은 “산림작업 현장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는 작업원의 후유증 및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산림작업의 생산성, 품질, 안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최적 산림작업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