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장타자 방신실 선수가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방신실은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클럽하우스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방신실은 파 4인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타더니 15번(파4), 16번(파3) 홀 연속 버디와 18번(파5) 홀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방신실은 후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파4)홀 버디로 한 타 를 더 줄인 데 이어 마지막 9번(파4) 홀에서는 농구의 '버저비터'같은 버디를 잡아나며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방신실이 9번 홀에서 퍼트 자세를 잡고 있을 때 싱가포르골프협회(SGA) 경기위원장이 낙뢰 예보로 인한 경기 중단을 알리려고 했는데 경기위원장이 사이렌을 한 번에 울리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그 사이 방신실이 퍼팅을 했고, 공은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홀컵으로 들어갔다.
경기는 방신실의 버디를 마지막으로 한국시간 오후 2시 32분부터 중단돼 5시에 재개됐다.
방신실은 오후 6시 현재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연정과 김민주, 이제영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쳐 공동 2위에 포진해 있고 박도은과 박보겸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방신실은 "(9번 홀에서) 티샷하고 나서 먹구름이 몰려오길래 '빨리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다행히 제가 치고 나서 (사이렌이) 울렸다. 운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방신실은 오늘 그린과 페어웨이를 놓친 홀이 각각 2개뿐이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방신실은 2023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거리 1위에 올랐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112위에 그쳤다.
5주 정도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방신실은 "재작년에는 비거리 위주로 훈련을 했는데 이번엔 드라이브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 스윙도 교정했고, 타깃을 정해놓고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2승을 올린 방신실은 "작년 중반부에 기복이 좀 있었던 만큼 올해는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톱 10에 최대한 많이 드는 것이 목표다. 더 욕심을 가진다면 작년보다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