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로만 3번 승리해 팀의 우승을 이끈 경기통진FCU15(이하 통진FCU15) 김성욱이 이번 대회가 스스로 더욱 단단해진 계기라 밝혔다.
4일 울진 연호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울진 금강송 춘계중등U15 축구대회 송이그룹 결승에서 통진FCU15가 김성관의 결승골로 경기TMGFCU15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통진FCU15는 2019년 춘계한국중등연맹전 우승 이후 5년 만에 전국대회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2024 춘계중등U15 축구대회는 경북 울진과 영덕에서 진행됐다. 울진 금강송 대회는 3개 그룹(매화그룹, 대게그룹, 송이그룹), STAY 영덕 대회는 2개 그룹(청룡그룹, 백호그룹)으로 구성됐다. 이 중 매화그룹에는 12개의 K리그 유스팀이 참가했으며 나머지 그룹에는 일반 학원팀 및 클럽팀이 참가했다.
경기 후 김성욱은 “우리 팀이 최근 전국대회 우승이 없었던 만큼 동기부여가 강했다. 우리가 2019년 전국대회 우승 후 5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통진FCU15의 우승 일등공신으로는 단연 김성욱이 꼽힌다. 통진FCU15는 16강부터 준결승까지 경기수원월드컵FCU15-강원속초연세FCU15-경남마산중앙FCU15를 모두 승부차기로 꺾었고, 그 중심에는 김성욱의 놀라운 승부차기 선방쇼가 있었다. 김성욱은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대회 GK상을 수상했다.
그는 “매 승부차기가 굉장히 떨렸지만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냥 너무 간절했던 것 같다”며 “사실 대회 전까지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스스로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욱은 수원월드컵FCU15와의 16강 승부차기 선방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방으로 꼽았다. 당시 김성욱은 통진FCU15가 한 차례 실축한 가운데 상대 5번 키커의 킥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6번과 7번 키커의 킥까지 선방하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대회에서 만난 팀들 중 수원월드컵FCU15가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3번 연속 승부차기 선방이라는 믿기지 않는 순간으로 상대를 꺾었다”고 회상했다.
대회에서의 고비가 떠오른 탓인지 김성욱은 결승 종료 직후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욱은 “토너먼트에서 만난 상대들은 모두 까다로운 팀이었다. 사실 골키퍼로서 매번 승부차기에 돌입했던 토너먼트 과정이 많이 힘들었는데 이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김성욱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같은 골키퍼로 성장하기를 꿈꾼다. 그는 “이번 아시안컵 16강에서 조현우가 승부차기 선방하는 걸 인상 깊게 봤다. 평소에도 조현우 같은 훌륭한 골키퍼로 성장하고 싶었는데 언젠가 나도 K리그에 데뷔해 프로무대에서 뛰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