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배추속 유전자원을 분석해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한 6자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배추, 갓, 브로콜리, 케일 등 배추속 작물은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널리 쓰이는 식재료다. 특히 배추는 김치의 핵심 재료로 국내 재배면적은 약 2,700헥타르(ha)에 달한다.
배추속 작물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돼 있는데,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항염증, 항산화, 심혈관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초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UPLC-MS/MS)를 활용해 보유하고 있는 배추속 1,340자원 중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자원을 발굴했다.
분석 결과, 대만의 세계채소센터에서 도입한 배추 3자원(IT100355, IT100353, IT100354)과 여수시 농업기술센터의 갓 자원(K276446)과 청경채(IT23558) 1종이 글루코시놀레이트의 일종인 글루코나핀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 고흥에서 수집된 갓 자원(IT259503)은 시니그린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oods (IF=5.561) 3편과 Plants (IF=4.658) 1편에 각각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선발한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배추속 작물을 기능성 작물의 육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양한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씨앗은행, genebank.rda.go.kr)에서 ①분양신청서 ②자원목록 ③분양계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빠르게 자원을 분양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안병옥 센터장은 “앞으로 디지털 이미지 정보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배추과 작물의 뿌리 모양만으로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한 자원인지 알 수 있는 선발법을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관련 분야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분양으로 유전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