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2월 21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해운업?단체, 관계기관과 홍해 인근 우리 선박의 운항상황을 점검하고 남아공 우회 운항을 권고했다.
정부는 최근 홍해 운항 민간선박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과 공격이 지속됨에 따라 현지 동향, 공격 양상, 우리 정부의 안전조치를 설명하고, 국내 주요 해운선사의 애로사항과 조치현황을 청취했다.
HMM 등 업계는 사태 심각성을 인식하고 홍해 운항 중단, 무장요원의 보강 등 위협에 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선사는 화주, 용선자와 우회 운항을 포함한 안전대책을 협의 중이나 계약관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 사태의 장기화 시 운임 상승 등 영향을 우려하고 청해부대와 홍해 내 연합해군의 호송 서비스 등 보호조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정부에서는 우리 선박보호를 위한 선박 모니터링, 유사 시 연합해군의 지원 태세 유지 등 그간 정부 조치와 비상시 행동요령을 설명하고, 중동 현지 정세,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홍해 내 선박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동향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유사시 청해부대 지원을 포함한 현지 지원계획을 설명하고 현재 위기상황을 감안,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해 희망봉으로 우회 운항을 권고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상황 호전 시까지 우회운항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우리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