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감독이 부임 첫 해에 수원삼성U15의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종찬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U15는 지난 22일 오전 경주스마트에어돔에서 열린 2023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FC서울U15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삼성 U15는 2014년, 2017년 우승에 이어 왕중왕전 사상 최초 3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어려운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선수들 모두 1년 동안 많이 고생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FC서울 U15는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경기 전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많이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며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에 상대 수비수가 올라왔을 때 뒷공간을 침투해서 공간을 활용한 득점을 했던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수원삼성 U15가 우승까지 오르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북현대U15와의 8강전에서는 선제 실점 이후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안주완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 감독은 “8강전이 가장 힘들었지만 이 경기의 흐름을 타서 결승전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어려움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종찬 감독은 2013년 프로 은퇴 이후 유성중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충남기계공고 코치, 유성중 감독을 거쳐 지난해 유소년 스카우터로 수원삼성에 합류했고, 올해 처음 수원삼성U15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해 이종찬 감독은 중등리그 K리그 주니어A 1위와 동시에 경기도지사배, 소년체전, 경기도꿈나무대회에 이어 왕중왕전 우승까지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좋은 성적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나는 운이 좋은 감독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오늘의 우승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종찬 감독은 “구단의 명확한 유소년 철학과 좋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며 “하지만 성적보다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 앞으로 나의 역할은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는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