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허구연)는 올 시즌 처음 제정된 KBO 수비상의 투수와 외야수 부문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
먼저 투수 부문에서는 페디(NC)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페디는 투표인단으로부터 19표를 받아 투표 점수 1위에 해당하는 75점을 획득했으며, 번트 타구 처리?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9.91점을 받아 총점 94.91점으로 영광의 첫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표(KT, 94.21점)와 뷰캐넌(삼성, 92.71점)이 각각 2, 3위로 페디의 뒤를 이었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어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이상 LG)가 선정됐다.
에레디아는 이번 수비상 투표에서 가장 많은 67표를 득표하며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했고,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점을 기록하며 총점 90점으로 2위 문성주(LG, 85점)와 3위 피렐라(삼성, 52.5점)를 제치고 좌익수 부문을 수상했다.
박해민(LG)은 투표 점수 75점(40표)과 수비 기록 점수 18.06점으로 총점 93.06점 획득하여 중견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정수빈(두산)이 87.5점으로 2위, 배정대(KT)와 소크라테스(KIA)가 공동 3위 (69.44점)를 차지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투표점수 75점(45표)과 수비 기록 점수 19.64점 등 총점 94.64점으로, 73.21점을 획득한 공동 2위 박건우(NC)와 윤동희(롯데)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11월 27일(월)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KBO는 19일(일)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도자료출처: 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