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1월 13일 중소형급 함정의 주력포인 76mm 함포에 탑재되는 철갑 고폭탄 운용시험평가 결과 전 항목 기준 충족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76mm 철갑 고폭탄은 2010년 접적 해역의 전투력 보강 필요성이 제기된 후 2019년 국내개발에 착수한지 4년 여 만에 성공하여, 그 동안 해외에서만 생산되던 76mm 철갑 고폭탄을 국산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고폭탄은 윤영하급 고속함과 참수리급 고속정 등의 함정에서 운용중인 3인치 함포의 타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표적에 충돌하는 즉시 폭발하는 기존 고폭탄과 달리 적 선체를 관통한 후 충격지연신관이 작동하여 선체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높은 충격압력을 견디고 선체를 관통한 후 지연 폭발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철갑고폭탄의 주요성능이 해외 유사무기체계 대비 동등이상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향후 규격 제정 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화력사업부장(고위공무원 이명)은 “성공적인 76mm 철갑고폭탄 개발완료로 해군의 대함 작전능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평가하고, “이러한 고성능 탄약 국내개발로 국방 전력 강화 및 대한민국 방위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