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광주시 장지동 77-11에 문을 연 온지밀면은 맛도 맛이지만, 정직한 운영과 따뜻한 인심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지의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데, 최근에는 식도락을 찾아오는 여행객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
'온지밀면'은 방문객 마다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내며 재방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잊을 수 없을만큼 맛있는 음식맛에 더해 격조 높은 미술작품과 은은하게 흐르는 실내 음악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족 사랑과 문화 공간의 체험을 선사한다.
상호인 '온지밀면'의 '온지'는 <논어>의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옛것을 배워 새로운 것을 알면 써 스승으로 삼을만 하다"는 구절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간판에 사용한 '온지밀면' 글씨체는 1447년에 간행된 <석보상절언해본> 글씨체를 바탕으로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인문학을 공부하는 운영자의 인식이 매장 곳곳에 정겹게 배어 있다.
온지밀면 음식은 맛도 뛰어난데다 양도 많아서 만원이면 누구나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만원의 행복'이라는 말도 생겨 났다.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공간에는 빔 프로젝트도 설치되어 있어 작은 세미나, 학술포럼, 시 낭송이나 음악 공연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0월 24일에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교수와 유네스코 사회과학국장을 역임한 연세대 함재봉 교수를 모셔서 <한국사람 만들기>라는 특강을 하기도 하였다.
가족사랑과 문화가 함께 숨쉬는 공간 온지밀면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이 모여 음식맛과 문화적 체험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매장 위치 : 경기 광주시 순암로 46(장지동 77-11)
영업 시간 : 매일 11:00 - 20:00
문의 전화 : 031-762-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