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수한 우리 감귤 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9일과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감귤 우리 품종 시범 보급 사업 농업 현장 평가회’를 연다.
우리나라 감귤 재배는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제주 외에도 전북 정읍, 전남 고흥·완도, 경남 거제·통영 등 내륙지역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2019년 220.2헥타르(ha)였던 내륙의 감귤 재배 면적은 2023년 311.1헥타르로 41.3% 늘었다.
특히, 내륙에서는 만감류뿐 아니라, 수확 시기가 빠른 조생종 온주밀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과수를 대체할 작목으로 조생종 온주밀감 재배를 고려 하는 도원이나 시군센터 신기술보급사업 담당자 3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아열대성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과수 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국내 1호 온주밀감인 ‘하례조생’의 재배 상황을 살펴보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하례조생’은 일찍 성숙하는(조숙계) 온주밀감 품종으로 11월 상순에 수확하며, 감귤 품종 중 추위에 잘 견디는 특성(내한성)이 있어 내륙 시설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24년 신기술보급사업으로 ‘대체 품종 활용 과수 우리 품종 특화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해 감귤을 포함한 우리 과수 품종 보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장선화 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한계지 변화 등에 대응해 과일나무 작목·품종 보급 방향을 새로 설정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우리 품종 특화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에 맞는 감귤 품종을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