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리그 거제시민축구단(이하 거제)이 내년 K3리그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갔다.
송재규 감독이 이끄는 거제는 5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과의 K4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승점 53점(15승 8무 6패)을 기록한 거제는 3위 자리를 지켰다.
오는 11일 리그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거제는 최종전을 패하더라도 최소 4위를 확보해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한 상태다. 거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2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K4 1,2위는 K3로 자동 승격된다. K4 3위와 4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 팀이 K3 13위와 승강결정전을 벌인다. 승격플레이오프는 오는 18일, 승강결정전은 25일로 예정돼있다. 거제는 2위 대구FC B팀(승점 54점)과 승점 1점 차이라 최종전 결과 여부에 따라 2위가 돼 곧바로 K3 승격을 할 수도 있다.
시작과 함께 거제시민축구단이 선제골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민의 킥을 이강욱이 흘려줬고, 이를 박스 앞 조주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허용한 진주시민축구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신학영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방동은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반격을 시도하던 진주시민축구단이 결국 만회골에 성공했다. 전반 36분, 중원 신학영이 찔러준 패스를 박스 앞 방동은이 왼발로 잡아둔 후 침착하게 돌아서며 마무리에 성공했다.
잠시 주춤했던 거제시민축구단이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팀내 득점 1위’ 조주영이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 이창민이 올린 킥을 박스 앞 조주영이 시저스 킥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거제시민축구단이 추가 골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진주시민축구단의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가로챈 이준석이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이어받은 정서운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후 중거리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거제시민축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이창민이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후반 25분, 박스 왼쪽 이주호의 크로스를 박스 앞 이창민이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는 크로스바를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로도 양 팀은 공격을 펼쳤으나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4-1로 종료됐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