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과 합동으로 11월 6일 14시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하여 지난 9월 8일 고속철도 율현터널에서 최초로 실시했던 훈련에 이어 두 번째 READY Korea 훈련이다.
READY Korea 훈련은 기후변화와 사회구조의 복잡성 증가로 새롭게 대두되는 잠재위험과 재난의 양상이 급격히 확대되는 복합적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새롭게 기획한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해양선박사고를 선정하여, 유관기관의 대비·대응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17년 12월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어선이 충돌하며 15명이 사망한 사건에 기반하여, 어선과 급유선 충돌로 어선이 전복되면서 조난자가 발생하고, 급유선에 탑재된 유류는 바다로 유출되며 선상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적인 상황을 설정했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각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여 선원구조·구급, 화재진압, 해양오염 방제 등 총력대응을 지휘·지원했다.
해양경찰청은 에어포켓에 고립된 실종자를 구출하기 위해 잠수사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체절단 구조기술’을 시연했다.
또한, 민간어선과 해양구조협회 소속의 민간잠수사가 해양경찰청과 합동으로 표류자 구조와 실종자 탐색을 진행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 남구(보건소)는 사상자를 분류·이송하고 의료비와 긴급복지를 지원하는 등 응급의료체계와 구호체계를 가동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훈련은 변수가 다양한 해양선박사고에 대비해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해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력체계를 실전과 같이 가동해보는 훈련이다.”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실전형 합동훈련인 READY Korea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훈련결과를 반영하여 잠재위험의 대비체계를 튼튼하게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해양선박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아울러,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재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꼼꼼히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