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유나이티드축구클럽(이하 평창)이 당진시민축구단(이하 당진시민)을 꺾고 승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평창은 8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K4리그 30라운드에서 정진엽의 해트트릭과 정성준의 골에 힘입어 당진시민에 4-0 승리, 승점 44점(12승 8무 6패)으로 7위를 기록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당진시민, 승점 46점)와는 승점 2점 차이에 불과하다.
이제 4라운드를 남겨둔 K4리그는 승격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K4 1,2위는 K3로 자동 승격된다. K4 3위와 4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 팀이 K3 13위와 승강결정전을 벌인다. 현재 3위 거제시민(승점 47점)부터 7위 평창까지 5개 팀이 승점 3점차 이내로 몰려있어 누가 승격 플레이오프에 오를지는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평창은 2021년 K4 가입 후 꾸준히 중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창단 첫 해 리그 7위를 기록한 데에 이어 작년엔 리그 4위에 올랐다. 올 시즌은 현재 7위지만 이전 5경기에서 2무 3패를 거두며 주춤한 상태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따낸 평창이 이날도 전반 4분 만에 승기를 잡았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이 애매한 위치로 떨어졌고, 이를 정진엽이 빠르게 쇄도해 볼을 낚아챘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정진엽은 침착한 마무리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5분 뒤 평창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정진엽이 상대 수비의 볼을 빼앗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골키퍼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정성준이 침착한 마무리로 두 번째 골을 완성하며 격차를 벌렸다.
정진엽은 전반 27분 양시혁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잡자마자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3-0으로 전반을 마친 평창은 정진엽이 후반 25분 자신의 해트트릭이자 팀의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당진시민은 교체 투입된 조우현의 롱패스와 이윤권의 측면 돌파를 통해 기회를 노려봤지만 평창이 이를 잘 막아내며 4-0 승리를 지켜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