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화성FC의 개막 후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백승우는 170cm라는 작은 키의 단점을 스피드와 유연함으로 극복한다고 밝혔다.
화성은 지난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K3리그 18라운드에서 백승우의 멀티골에 힙입어 대전코레일FC(이하 대전코레일)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백승우는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팀의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백승우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승리가 고팠다”며 “오늘 홈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는데 두 골을 넣고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승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유연승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는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백승우는 “외국인선수 샌디와 루안이 선발로 나와서 상대 팀 수비수들이 그 선수들을 집중 마크할 것 같았다. 나에게 공간이 많이 날 것 같았고 빈 공간을 노려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경기 시작하자마자 첫 골을 넣다 보니 좋아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화성은 전반 막판 대전코레일 김해식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8분 백승우의 결승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백승우는 “전반전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었지만 이후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더니 운이 좋게 내 앞으로 세컨볼이 떨어져서 두 번째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백승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화성FC의 공격을 주도했다. 백승우는 공격수로서 작은 키인 170cm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유연함으로 승부했다. 이날 터진 두 골 역시 스피드와 유연함에서 비롯됐다. 백승우는 “키가 큰 수비수들이 불리한 낮은 곳에서 나오는 밸런스나 순간적으로 빠져나가는 스피드와 유연함이 강점”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자신감 있게 경기에 적용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승리로 화성FC는 17경기(12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백승우는 “한 번도 패배하지 않다 보니 더욱 지고 싶지 않았다”며 “이 기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도전하고 싶다. 무패 기록이 깨지지 않도록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K3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화성FC는 이날 승리로 우승에 한층 가까워졌다. 백승우 역시 이날 2득점을 추가하며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2위(7골)로 올라섰다. 이에 백승우는 “팀의 우승이 첫 번째 목표”라며 “개인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려 득점 순위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보도자료출처: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