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아시안컵 준우승 주역' 백인우는 오는 11월 열리는 U-17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6일 북내체육공원에서 열린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 3권역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북내FCU18의 경기에서 익숙한 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U-17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 백인우였다. 귀국 3일 만에 소속팀 경기에 나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만난 백인우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어 아쉽지만, 전반기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대표팀 차출로 팀에 오랜 시간 없었지만 형들, 동료들, 후배들 모두 다 같이 하나 되어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백인우는 “3일 정도 푹 쉬고 경기를 뛰어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며 “감독님에게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고 했다. 이어질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미리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백인우는 U-17 아시안컵을 마친 소감에 대해 “목표는 우승이었다. 조금 아쉽지만 6경기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컵을 통해 많은 성장을 했고, 특히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백인우는 아시안컵에서 공수 양면에 걸친 많은 활동량으로 한국의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수가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득점 찬스가 왔을 때는 슈팅도 주저하지 않았다. 대회 전 경기에 출장해 3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는 “대회 전 변성환 감독님께서 어떻게 플레이하고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고민하고 스스로 생각하라고 하셨다”며 '나의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이 될지 많이 고민했다. 이를 통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회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뽑아냈던 백인우는 “카타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첫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했고 떨렸다. 1대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득점해 승기를 잡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백인우의 활약은 토너먼트에서도 계속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한국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백인우는 “평소 꾸준히 프리킥을 연습해왔다”며 “그 어떤 프리킥 골을 넣었을 때보다 기분이 좋았고 나의 골 덕분에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더 신났다”고 언급했다.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대표팀은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23 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백인우는 “오는 11월 열리는 U-17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