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아시안컵에서 2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변성환호가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6-1로 대파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3 AFC U-17 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주장 김명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한국은 3일 뒤인 19일 오후 9시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변성환호는 16개 팀이 참가하는 U-17 아시안컵에서 카타르,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같은 조에 속했다. U-17 아시안컵은 4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오는 11월 열리는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2022년 1월 출범한 변성환호는 작년 10월 열린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2-3 패)과 브루나이(10-0 승)를 상대로 1승 1패를 거두며 2023 AFC U-17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변성환 감독만의 특색 있는 공격 축구를 국제 무대에서 보여준 바 있다.
변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철고)이 꼈다. 포백 수비진은 서정혁(전주영생고), 유민준(성남풍생고), 강민우(울산현대고), 이수로(전주영생고)로 구성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임현섭(수원매탄고)이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진태호(전주영생고)와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가 나섰다. 좌우측면에는 각각 양민혁(강릉제일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포진했고, 원톱은 김명준(포철고)이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2분 주장 김명준의 페널티킥 선제골 후 3분 뒤 카타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20분 백인우, 전반 31분 윤도영이 차례로 득점하며 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김명준이 두 골, 백인우가 한 골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체력 안배를 시도했다.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6-1 승리로 종료됐다.
2023 AFC U-17 아시안컵 B조 1차전
대한민국 6-1 카타르
득점 : 김명준(전12, 후1, 후15), 백인우(전20, 후10), 윤도영(전31, 이상 대한민국), 나세르 바비커(전15, 이상 카타르).
출전선수 : 홍성민(GK), 서정혁, 유민준, 강민우, 이수로(H.T. 이창우), 임현섭(H.T. 김성주), 진태호, 백인우 ,양민혁(후14 박승수), 윤도영(후24 김현민), 김명준(후18 이재환)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