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제8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고 웹툰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지난 2월 2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출범해 장르별 콘텐츠 수출지원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8차 회의에서는 콘진원 한류지원본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만진원) 만화영상사업실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락킨코리아, 재담미디어 등의 업계 관계자와 한국만화가협회, 웹툰협회, 한국웹툰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웹툰 분야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을 다뤘다.
현장감 있는 효과적인 지원정책 발굴로 웹툰의 지속적 해외 진출 촉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웹툰 산업 규모는 2017년 3,799억 원에서 2021년 1조 5,660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도 활발한데, 일본 웹툰 시장의 70% 이상을 픽코마와 라인망가 등 한국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권에도 한국 웹툰이 인기를 얻으며 웹툰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D.P. 개의 날'(넷플릭스 'D.P.'), '신의나라: 버닝헬'(넷플릭스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화 사례가 늘어나면서 웹툰의 무한한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는 한국 웹툰 산업의 진흥을 위해 콘텐츠 창작 지원, 기업 육성,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만화 해외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해외 비즈니스 행사 개최 및 마켓 참가, 수출작품 번역 등의 지원정책을 통해 웹툰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웹툰이 계속해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데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웹툰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육성 및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중소 웹툰 플랫폼을 위한 해외 현지 정보 제공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개별 기업의 자율적인 해외 마켓 참가 지원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더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웹툰 관련 국내 및 국제 표준 식별체계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 외에도 해외 진출 작품에 대한 번역 등 현지화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확대, 웹툰 불법유통 대응 강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청취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지원정책을 발굴해 한국 웹툰의 지속적인 해외 진출 확대를 촉진함으로써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