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클럽 중심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정스포츠클럽 107개소를 통한 314개 생활-전문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지정스포츠클럽은 2022년 6월부터 시행된 '스포츠클럽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공익목적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등록스포츠클럽 중에서 지정한 곳이다. 지난해 69개 스포츠클럽을 지정하고 132개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시범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2차 공모를 통해 지정스포츠클럽 38개소를 새롭게 추가 지정했다. 작년과 올해 지정된 총 107개 지정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민 맞춤형 스포츠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스포츠 교실과 체육 교류 행사, 전문선수 육성 프로그램 등 총 314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지역 사회 스포츠 참여 촉진 위한 231개 특화프로그램 운영 지원
먼저 올해는 전년 대비 99개 프로그램을 확대 선정해 ▲ 유아·노년층·장애인 등 체육 취약계층 맞춤형 프로그램 94개, ▲ 지역별 인구특성 또는 환경적 특성 등을 고려한 지역특화형 프로그램 46개, ▲ 지역 내 학교 연계 프로그램 24개 ▲ 스포츠클럽을 통해 비인기 또는 기초종목을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41개 등을 포함, 지역 사회의 스포츠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231개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징적인 선정사례로, ▲ ‘거제주니어FC사회적협동조합’은 관내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정규 체육 시간에 축구 수업을 제공하고 ▲ ‘함성스포츠클럽’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기기 및 헬스케어 장비 등을 활용, 개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안전한 체육활동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계양스포츠클럽’은 클럽의 지역 커뮤니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고, ▲ 대덕스포츠클럽은 ‘카약’, 부산중구스포츠클럽과 가천스포츠클럽은 ‘노르딕워킹’ 등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살린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선수 육성 위한 22개 종목 83개 전문선수반 운영, 스포츠 심리 상담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
지정스포츠클럽은 엘리트 전문선수의 육성 역할도 수행한다. 올해는 총 22개 종목에서 우수와 심화로 세분화한 83개 전문선수반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학교운동부 운영 중단으로 인한 학생선수의 피해를 방지하고 지역 내 선수 육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체 또는 해체 예정인 학교운동부를 흡수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선정했다.
주요 선정사례를 살펴보면 ▲ ‘영일만스포츠클럽 우슈선수반’은 포항중앙고등학교 학교운동부를 흡수해 운영하면서 2022년 전국체육대회 우승자를 배출했고, ▲ ‘남원거점스포츠클럽 테니스선수반’은 2022년 윔블던 14세 이하 단식 초대 챔피언인 조재혁 선수가 소속해 있는 곳이다. ▲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 탁구선수반’은 생활-취미-선수반으로 이어지는 수준별 반을 운영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시·도 대표 7명을 배출했으며, ▲ ‘전북스포츠클럽 쇼트트랙반’은 학교운동부 해체로 도내 쇼트트랙 육성학교가 고등학교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북 유일의 초·중등부 선수반을 운영하며 지역 내 선수 육성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를 확대한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개선방안’의 후속 조치로 학습결손이 발생하거나 전인적 성장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다양한 학생선수 지원 특화프로그램도 새롭게 선정했다. ▲ 부산진구스포츠클럽은 지역 대학과 연계한 스포츠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 플랜비스포츠는 체육 분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 스포츠클럽 중심 국민 체육활동 생태계 육성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정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생활-전문체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경계를 완화하고, 상호 선순환할 수 있는 선진형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예비지정제 도입과 스포츠클럽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화 등 스포츠클럽을 중심으로 한 종합대책을 담은 ‘스포츠클럽진흥기본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3년은 '스포츠클럽법'이 본격 시행되는 해로, 지정스포츠클럽의 특화프로그램 지원은 그 신호탄이다.”라며, “스포츠클럽이 국민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높이는 거점이자,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는 지역 공동체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