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대극장,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거행,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3·15의거의 위대한 외침을 기억·계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으며,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운동으로,지난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기념식으로 격상됐고, 2011년부터 매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꺼지지 않을 정의의 빛’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기념식엔 3?15의거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미래세대 등 약 800명이 참석한다.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민들이 정권의 폭력적인 대응 앞에서 희생된 힘겨운 상황에서도, 정의를 지키기 위해 용감히 맞섰던 마산의 정신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영원히 밝혀줄 것이라는 의미를 전함
기념식은 ‘63년 전, 거기, 그들’이 가장 격렬하게 부르짖었던 자유, 민주의 현장을 60여 년간 묵묵히 바라보던 3·15의거 기념탑 인물상(1962년 9월 건립)이 스스로 깨어나, ‘오늘, 여기, 우리’를 3·15의거의 그 날로 이어주는 매개가 되어 기념식 전반을 이끌며, 민주주의가 걸어갈 내일을 이야기한다.
오전 9시 30분,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0시부터 3·15아트센터에서 거행되는 기념식은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공연(1막), 기념사, 기념공연(2막), 3?15의거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여는공연 '다시 살아나는 3?15'는 3·15개막곡(팡파르)이 울리면 3·15의거 기념탑 인물상이 깨어나면서 63년 전 그 날, 마산에서 울려퍼진 함성을 재연하며 3·15의거 기념 시노래‘우리는’을 함께 부른다.
기념공연 제1막 '3·15를 바라보다'는 기념탑 인물상이 3·15의거 유적지에서 학생·시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3·15의거가 오늘날 어떻게 기억되고 계승되고 있는지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어 1960년 3월 15일 밤, 무학초등학교 앞 시위에서 경찰의 총격에 숨진 김용실 열사를 추도하며 친구 조용민이 읽었던 추도문‘그리운 벗, 실아’를 인물상이 낭독한다.
기념공연 제2막 '정의의 빛'은 노래 ‘빛(원곡 H.O.T)’을 가수 초아와 경남리틀싱어즈가 합창하며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다 함께 만들어 갈 눈부신 세상을 염원한다.
끝으로, 경남리틀싱어즈와 참석자들이 함께 ‘3?15의거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이번 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외침이 도도한 물결이 되어 꺼지지 않는 정의로 오늘, 여기, 우리와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자유와 민주를 향한 쉼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국가보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