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1188.0㎜)은 평년의 89.5%이나, 전라도와 경상도의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973.0mm)이 평년의 72.6%로 일부지역에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5월까지는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남부 일부지역의 기상가뭄은 4월 이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96%로 정상이나, 6개월 이상 장기간 강수량이 적었던 전북과 전남은 80%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모내기철(5~6월) 이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 중심으로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생활ㆍ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20곳)과 용수댐(14곳)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예년의 102%, 99% 수준이나, 전남?북의 ‘주암?수어?평림?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북의 합천?안동?임하?영천댐은 ‘주의’ 단계, 충남의 ‘보령댐’은 ‘관심’ 단계로, 이들 댐의 용수공급량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또한, 일부 도서ㆍ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수공급 제한과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3월에서 5월 간 가뭄 예?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남부지방 가뭄 극복을 위해 부처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9일 관계부처 합동 '봄철 가뭄 총력대응 방안' 회의에서 논의된 용수 분야별 강화대책의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관리하는 한편, 지난 6일 교부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0억 원에 대한 집행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가뭄대책이 현장에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모내기철(5~6월)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하여 저수율이 낮은 전북(김제·정읍·부안)과 전남(나주·담양·장성) 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 물 채우기, 하천·배수로 물 가두기,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을 통해 가용 용수를 확보한다.
아울러, 가뭄 항구대책으로 추진 중인 농촌용수개발(12개소), 수계연결(3개소), 대단위 농업개발(2개소) 사업은 추진 단계별로 준공하여 연차적으로 급수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3일 한화진 장관이 광주에 소재한 용연정수장 현장을 살피고 가뭄 극복을 위한 영산강 하천수 비상공급사업*을 세심하게 점검했다.
또한, 산업단지 등 광주?전남지역 생활?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지속 공급하고, 공공폐수 재이용 시설을 확충하는 등 중장기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산업부는 여수?광양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협의하여 당초 하반기에 계획된 일부 기업의 공장 정비를 상반기로 앞당겨 정비기간 내 용수 사용 감소에 따른 절수효과가 봄철에 나타나도록 하는 등 공업용수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지자체 가뭄대책 사업, 관계기관 용수확보대책 등을 신속히 추진하여 국민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라며, “국민께서도 가뭄 극복을 위해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