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임진왜란 발발 4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전 '파도는 멈춘 적이 없었다'를 개최한다. 10월 26일 개막식에는 국제박물관협회(ICOM) 부회장, 국방홍보원장, 국립한글박물관장, 육군박물관장, 국립진주박물관장, 용산역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기획전은 일반적인 임진왜란 서사에서 벗어나 한·중·일 국제전으로서 임진왜란의 실상과 조선의 관료와 백성이 당시 현실로 마주했던 임진왜란을 담았다. 파트 1 메인전시는 유물과 영상을 통해 전시의 주제 및 메시지를 전달하고, 파트 2에서는 거북선 뒤로 10미터 높이의 퍼블릭 미디어아트 '오션(OCEAN)'을 연출하여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파트 1 메인전시에는 건주기정도기, 약포선조유묵, 당장시화첩, 부산진순절도, 신기비결 등 보물급 문화재 5점을 비롯한 16점의 유물과 이번 기획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1/4 스케일의 충무공 피겨가 전시된다. 특히 전쟁기념관 소장 신기비결은 이번 기획전에서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어 의미를 더한다. 신기비결은 조선시대 화기에 관한 장방법(裝放法, 장전과 방포 방법)을 수록한 유일무이한 화기교범서로, 동양의 화기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바 있다.
전시의 파트 2가 열리는 1층 거북선홀에서는 퍼블릭 미디어아트의 선두주자 디스트릭트(d’strict)의 실감영상 '오션(OCEAN)'이 상영된다. 이번 기획전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오션(OCEAN)'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이 겪었던 격랑의 파도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먹구름 아래 휘몰아치는 임진년의 바다를 헤치며 나아가는 거북선의 모습을 연출하여 430년 전의 역사를 현재의 시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임진왜란 430주년 기획전 '파도는 멈춘 적이 없었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보도자료출처: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