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금), 태국 파타야 ‘피닉스골드골프앤컨트리클럽’의 마운틴(OUT), 오션(IN) 코스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KLPGA 2022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에서 태국의 쿠스마 미차이(27,태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선 쿠스마는 2라운드에서 6개 버디와 1개의 보기를 묶어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단독 선두를 잡았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무려 8개나 잡아내면서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68-67-65) 6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쿠스마는 마지막 날에도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68-67-65-67)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쿠스마는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 최근에 출전한 대회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 더더욱 기쁘다.”라는 소감을 말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골프장 상태도 정말 좋았고,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까지 감이 매우 좋았다.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오늘은 이 기쁨을 즐기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쿠스마는 2008년에 처음 골프채를 잡았고, 그로부터 2년 뒤인 2010년 프로가 됐다. 중국과 태국에서 각각 1승과 3승을 기록하기도 한 쿠스마는 한국 선수 중 박성현이 롤모델이라고 밝히면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정말 잘 치지만, 나는 박성현 선수의 시원한 장타를 좋아한다. 플레이 스타일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도 멋지고 사람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태국LPGA를 주 무대로 하며 2022시즌 현재 상금 순위 8위에 자리하고 있는 쿠스마는 이번 우승을 통해 목표를 다시 세웠다. 쿠스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연말에 있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으니, 그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시드순위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투어인 KLPGA투어에서 우승도 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2017년도 본 대회 우승자 첸유주(25,대만)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71-66-69-70)로 2위를 기록했고, 완차나 포루앙롱(29,태국), 팟따마바디 킷띠까녹(18,태국), 케이티 유(21,미국/유현서) 등 3명이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순서대로 3위부터 5위까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 나아가고 있는 KLPGA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IQT를 실시해왔다. 2015년 6명, 2016년 20명이 출전했던 본 대회는 매년 규모가 커져 2018년부터 외국에서 개최됐고, 세계 각국의 여자 골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는 미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총 7개국에서 42명이 출전해 KLPGA투어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IQT는 출전 선수들에 대한 혜택이 다양하다. 총상금은 3천만 원이 걸렸고 그린피는 면제됐으며, 대회기간 내내 중식이 제공돼 출전 선수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승자는 2023시즌에 열릴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의 출전권을 받으며, 최종 순위 1~3위를 기록한 선수들은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이 면제돼 본선으로 직행하는 혜택을 받는다. 또, 1~5위까지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2023 드림투어 연간 시드권’이, 6위부터 10위를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2023 점프투어 연간 시드권’과 함께 ‘2023 드림투어 시드전 예선 연간 면제’라는 혜택이 주어졌다.
[보도자료출처: KL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