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권역에서 강팀들과의 경기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죠.”
사상 첫 승강제를 도입한 2022 U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이하 사이버외대) 유동우 감독은 승강제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사이버외대는 지난달 30일 월산푸른물센터축구장에서 열린 국제사이버대(이하 국사대)와의 2022 U리그1 2권역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유동우 감독은 “이겨서 기쁘다. 하지만 초반에 완벽한 골 찬스들을 넣었다면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또 베스트11에서 부상자들이 자꾸 나와서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적은 멤버로 버티고 열심히 뛴 우리 선수들이 참 예쁘고 고맙다”고 밝혔다.
이날 사이버외대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90분 경기 중에 60분 정도는 우리가 리드했다고 생각한다. 상대 실수를 기회로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의 수비를 허무는 플레이가 잘 이뤄졌기 때문에 득점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이버외대가 속한 U리그1 2권역에는 아주대, 단국대, 인천대 등 전통 강호들이 모여 있다. 올해 U리그1에서는 각 권역 최종 순위 9위인 4팀과 최종 순위 8위인 4팀 중 승점이 가장 낮은 2팀이 U리그2로 강등된다. 국사대전에서 승리한 사이버외대는 현재 권역 7위다.
유 감독은 “국사대와 전반기 경기에서는 우리가 졌다. 또 같은 사이버대이다 보니까 자존심 싸움도 있었다. 그래서 복수를 해야 한다는 강한 정신력을 선수들에게 주고자 했다”며 “U리그1에 잔류를 하기 위해 오늘 결과가 중요했다. 오늘 비겼거나 졌다면 순위가 바뀌었을 텐데 승리해서 7위를 지키고 있으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목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수들에게 경험과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다. 유 감독은 “수도권 권역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시달리긴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다. (강팀과의 경기는)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2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경각심이 되기도 한다. 지역이 한정돼 있는 것이 아쉽지만 U리그 승강제는 선수들 성장에 도움되는 좋은 시도”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K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