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가 ‘수원 더비’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무려 11연승이다.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는 30일 오후 아주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022 U리그1 2권역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둔 적이 없는 완벽한 11연승이다. 2권역에서 아주대는 승점 33점으로 권역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단국대(8승 2무 1패 승점 26점)와는 7점 차다.
아주대와 경희대는 같은 수원 지역에 위치한 팀이다. 지역 라이벌 답게 승부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2분 김유찬이 박스 안쪽에서 왼발로 슛했지만 경희대 권태욱 골키퍼가 막아냈다. 경희대도 반격에 나섰다. 김태욱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드리블한 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슛했지만 아주대 김찬수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았다.
아주대는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이성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경희대 권태욱 골키퍼에게 막혔다. 3분 뒤에는 김지한이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공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공방전이 계속되던 전반 33분 경희대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혼잡한 상황 속에서 공을 잡은 김민준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왼발로 슈팅한 볼이 아주대의 골망을 갈랐다. 경희대가 1-0 리드를 유지한 채로 전반이 끝났다.
실점한 아주대는 후반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고 3분만에 만회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 있던 한승진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나온 볼을 잡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했다. 한승진의 낮게 깔린 슈팅은 골대 왼쪽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잡은 아주대는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였고 후반 9분 역전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볼을 김지한이 잡은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역전을 허용한 경희대는 반격에 나섰다. 마지막까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힘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41분 조치현이 문전에서 슛한 볼이 왼쪽 골대를 맞추며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아주대는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김준서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슈팅한 볼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기는 아주대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보도자료출처: K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