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9월 30일 오전 외교부 1층 국민외교센터에서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국 대학(원)에 재학중인 양국 학생 중 한중 우호 증진에 관심이 있는 18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선발과정을 거쳐 19명의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이 이날 임명됐다.
한국인 학생 12명과 중국인 학생 7명으로 구성된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은 앞으로 2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 청년세대의 우호감정 증진을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은 5개의 팀(각 3~4명)으로 나뉘어 양국 우호 현장 방문, 인식 개선을 위한 카드뉴스 제작, 양국 음식·언어 체험, 우호감정 증진 정책 토론회, SNS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온·오프라인에서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 청년 우호감정 증진 방안을 제시하는 정책제언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용준 동북아국 심의관은 금일 발대식 환영사를 통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상호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기반하여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한중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양 국민간, 특히 젊은층간 우호감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양국의 청년들이 우호증진단 활동을 통해 진솔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갖고,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신뢰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한중국대사관 팡쿤 공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한중 관계의 미래는 청년층에게 달려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양국 국민, 특히 청년층의 우호인식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강대 이욱연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이전 세대와 달리 공통의 문화적 기억이 부재한 한중 MZ세대에서 상호 부정적 인식이 우려된다며, 화이부동의 정신 속에서 양국 청년간 지속적인 교류·소통을 바탕으로 상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한 우호증진단 단원들은 최근 코로나 확산 등으로 한중간 대면교류·소통의 기회가 적어 서로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이 있었던 것이 아쉬웠다고 하며, 양국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우호증진단 활동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상호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은 한중 수교 30주년 및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를 맞아 미래 한중관계 발전의 기초로서 양국 청년층의 상호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자료출처: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