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유가족과 함께 전사·순직 군인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위로하는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육군), 국가보훈처 합동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특별조사단’은 3일 서울현충원에서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고인의 위패와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추모행사는 국가에 헌신한 전사·순직 군인을 정중히 예를 갖추어 추모하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직 군인들의 숭고한 넋을 기린 뒤, 故 김용헌 일병, 故 김해제 하사의 유가족과 함께 고인의 위패 및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故 김용헌 일병의 유가족은 군 복무 중 순직한 동생의 묘소를 찾을 수 없어 현충원에 안장을 희망했다. 이에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특별조사단’ 조사관의 도움으로 동생의 위패를 처음으로 서울현충원에 모시게 됐다.
故 김해제 하사의 유가족은 부친이 돌아가신 후 67년 동안 순직하신 날짜도, 서울현충원에 안장돼 계신 사실도 알 수 없었다. 특별조사단은 적극적 조사를 통해 유가족에게 서울현충원에 모셔져 있던 부친의 묘소를 찾아드렸고, 순직확인서를 전달드릴 수 있었다.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는 1996~97년에 육군이 재심의를 실시해 전사?순직으로 변경됐지만, 주소 불명 등의 이유로 유가족에게 알리지 못했던 군인 2,048명의 유가족을 찾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국민권익위는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3개 기관과 함께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특별조사단’을 출범하였으며,
국민 누구나 전사?순직 군인 2,048명의 명단을 국민권익위와 국민신문고, 육군본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특별조사단 전화로 유선 상담과 제보도 가능하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에 헌신한 전사·순직 군인의 넋을 기리고, 조금이나마 유가족 분들께 위안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유가족 찾기와 예우를 위해 관계부처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국방부(육군본부)는 향후 국가에 헌신하신 분에 대해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를 2024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보도자료출처: 국민권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