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 속에서 팬들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
박승수 감독이 이끄는 시흥시민축구단은 21일 시흥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당진시민축구단과의 2022 K3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이창훈의 두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흥은 리그 3연승을 기록했고, 홈에서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선취골을 넣고 쉽게 경기가 풀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쉬운 경기는 없다”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겨 만족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운을 뗐다.
압도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전반과는 달리 시흥은 후반에 당진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줄 뻔도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전반과 달리 후반에 분위기가 상대팀으로 넘어간 이유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 때문이다. 5월과 6월을 앞두고 우려했던 점인데 날씨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추가적인 체력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시흥 시민분들께도 더 즐겁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주어진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잘하다 보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2015년 창단한 시흥은 지난 시즌 K4리그에서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하며 포천, 당진과 함께 K3리그에 승격했다. 상위 리그에서의 경쟁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리그에서 8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박 감독은 “K4리그에서 K3리그로 승격하며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더욱 강조했다. 오늘 경기만 봐도 당진이 비록 하위권에 있지만 거의 대등한 경기를 했다. 결국 누가 찬스를 살리냐 못 살리냐 차이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