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세윤이 데뷔 19년 만에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처음 받았다.
문세윤은 25일 오후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문세윤은 올해 KBS에서 2TV 간판 예능 '1박2일' 시즌4가 안정적으로 방송되는데 기여했다. 또 지난 10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2TV '갓파더'에도 출연 중이다.
지난 2002년 SBS TV '좋은 친구들'로 데뷔한 문세윤은 SBS '웃찾사', 코미디 TV '코미디 카운트다운',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했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라듸오 데이즈'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 MC로도 활동 중이다.
문세윤은 이날 대상을 받고 "아침에 크리스마스라 애기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왔다 갔다고 했다. 제게 산타할아버지가 올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상의 무게를 감당하며 활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에서라도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상의 무게를 잘 이겨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작년에 '1박2일'을 통헤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처음 받아봤다는 그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밝혀 많은 분들 앞에서 상을 직접 받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문세윤은 "'1박2일' 방글이 PD와 작가님, 연정훈·김종민 형, 딘딘·라비 너무 감사하다. 지금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인 신동엽에게 '오래 사랑받는 법'을 물어봤던 때를 떠올렸다. 신동엽은 문세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넌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인정받는 날이 올 거라고 말씀 해주셨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저평가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 우리 가족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KBS 연예대상'에서 문세윤을 비롯 김숙, 전현무, 문세윤, 김종민, 박주호 가족이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1박 2일 시즌4'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1박2일' 방글이 PD는 "변함없이 여러분의 일요일이 즐거울 수 있도록, 전국을 누비는 '1박2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문세윤 외에 MC 김성주, 배우 한선화가 함께 봤다.
[보도자료출처: 김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