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용이처럼 팀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CUP 결승 1차전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병근 감독은 이날 MVP로 선정된 이진용을 여러 차례 칭찬했다. FA컵 결승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이진용처럼 팀을 위해 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2001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이진용은 K리그1에서는 물론 FA컵에서도 대구의 중원을 책임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진용은 전남의 공격을 허리에서부터 끊어내며 대구의 수비에 공헌했다. 많은 활동량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상대의 사기를 잃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많이 한 이야기가 있다. 이런 큰 경기에서는 수비 실수를 줄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이 잘하려고 나서는 것보다 (이)진용이처럼 팀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는 플레이보다는 팀 안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필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병근 감독은 “(이)진용이가 보통 때와 달리 미드필드를 셋이 아닌 둘이 맡는 역할을 했는데 활동량이 많아졌음에도 90분 내내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진용의 희생적인 팀 플레이 덕분에 대구는 전반 26분 라마스의 페널티킥 골을 결승골로 지켜내며 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2차전은 12월 11일 낮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이병근 감독은 “대팍에서 시원한 승리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다”며 FA컵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차전 필승 조건은 물론 팀 플레이다.
이병근 감독은 “2차전에서 선수들이 방심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으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오늘 보았듯 전남은 준비가 잘돼있는 팀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잘 지켜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