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전경준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1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삼키며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남은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CUP 결승 1차전에서 대구FC에 0-1로 패했다. 홈에서 패배한 전남은 부담감을 갖고 2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2차전은 12월 11일 낮 12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경준 감독은 아쉬움이 역력한 표정이었다. 그는 “홈에서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2차전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원정에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전남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으나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대구에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내주는 악재를 얻었다. 라마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이후 전남은 이를 만회하고자 분투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경준 감독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90분 동안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그것이 중간 중간 흐트러졌다. 그 점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마음이 힘들다”며 패배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마음을) 잘 추슬러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전까지 약 보름의 기간이 남아있는 터라 모든 공식경기를 마친 전남으로서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숙제다. 전경준 감독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과 쉬는 것을 둘 다 가져갈 수는 없다.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오늘 잘되지 않았던 것들의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심도 있게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