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이 ‘비누’ 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듀엣곡 ‘어쩜’은 연인 사이에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감정의 소용돌이를 노래한 발라드 곡이다.
이승환과 선우정아의 목소리는 같은 음으로 시작해 서로 나뉘고 다시 합쳐지고, 다시 갈라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다 마지막엔 여린 한 목소리로 끝을 맞이한다.
가볍고 천천히 맴돌며 만났다 멀어지길 반복하지만 마지막엔 격하게 한 지점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감정을 둘의 목소리에 담아 표현했다.
미니멀 한 편곡에 스트레이트 한 사운드, 일그러진 스윙의 바운스가 두 사람의 불안을 청각적으로 표현했다. 멜로디와 가사, 듀엣의 화음, 편곡과 악기 구성, 프로듀싱까지 모두 ‘어쩜’의 내러티브를 전달하기 위해 정교하게 배치됐다.
이승환이 직접 가사를 썼으며 그의 오랜 동료인 황성제가 이끄는 Butterfly가 작곡을 맡았다.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위해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베이시스트 Alex Al, 그래미 위너 엔지니어 Rob Chiarelli를 비롯해 국내, 국외의 최고 뮤지션들과 엔지니어들이 참여했다.
이승환은 음원이 발매되기 하루 전인 17일 ‘914-어쩜 전야제’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을 열었다. ‘어쩜’은 팬들에게 가장 먼저 라이브로 소개됐으며 특히 발매 전부터 첫 연기도전으로 화제가 됐던 노제와 배우 옹성우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이날 공연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고 방역 패스(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에 한해 관객 입장을 허용했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신곡 ‘어쩜’은 뮤지션 이승환이 가진 고유의 감성뿐 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지향점까지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오랜만에 듀엣곡이기도 하고 가을의 계절감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발라드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출처: 김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