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목포가 경주한수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021 K3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목포는 17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경주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목포는 후반 4분 경주 신영준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반 9분 곧바로 김동욱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무승부로 종료 시 정규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목포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출하는 만큼 경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김민준과 손경환을 양쪽 윙백에 배치한 경주는 초반부터 측면을 활용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목포를 압박했다.
포백으로 나선 목포는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경주의 공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또한 마지막까지 홈팬들 앞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정현호 감독의 말처럼 스리톱을 배치해 끊임없이 경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목포는 강한 전방 압박과 2선에 위치한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골을 노렸지만 스리백에서 파이브백으로 빠른 수비 전환을 보여주는 경주의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집중력 있는 수비를 펼친 가운데 목포는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꺼내들었지만 선제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4분 경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손경환이 오츤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다휘가 원터치 패스로 흘려줬고 신영준이 이를 받아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경주가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곧바로 목포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9분 주영재가 박스 안으로 짧은 전진 패스를 넣었다. 수비 두 명과 공격 두 명이 얽혀있는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동욱이 슈팅을 만들어내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추가골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전부터 이어진 수비 집중력 또한 쉽게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후반 중반까지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승리를 가져오고자 노력했다.
후반 40분 이후 경주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42분 김재민의 위험 지역 돌파 이후 서동현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른쪽 옆그물에 맞았고, 이후 코너킥에서 가솔현의 슈팅 역시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이휘수 골키퍼가 선방하며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목포는 후반 추가 시간까지 이어진 경주의 공세를 막아내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목포는 20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정규리그 2위 김포FC를 상대한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