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사단법인 농식품수출경영체협의회(회장 문수호)와 공동으로 5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지역농식품 베트남시장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해마다 우리 농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의 현지 농식품 바이어(구매자)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한 지역 농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진단하고, 지속적인 수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농식품 수출경영체 20개소(신선농산물분야 11개소, 가공식품분야 9개소)와 베트남 현지 17개 바이어사가 참가했다.
상담품목은 농식품 수출경영체가 생산한 포도, 딸기, 버섯,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오미자 가공품 등 75개이다.
참가 경영체는 수출상담회 참여를 희망하는 경영체의 상품 안내서를 미리 베트남 바이어에게 보내 관심 품목으로 선택된 상품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이어 수출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참가 경영체의 농식품 견본품을 관심 바이어에게 항공편으로 보냈다.
베트남 바이어는 신선농산물인 딸기, 샤인머스켓, 화훼류와 양봉제품(꿀), 식혜 등 가공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꽃 소비가 많은 시기인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시장을 겨냥해 백합, 장미, 심비디움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잇따랐다.
상담은 경영체당 1∼4씩 총 33회, 1대1 방식(통역사 배치)으로 이뤄졌으며, 경영체 중 10개소는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자사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베트남 바이어사 하나그룹, 수출경영체 샤이왕영농조합법인과는 27만 달러의 샤인머스켓 수출협약을 성사시키는 등 총 366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상당의 수출 가계약을 했다.
농촌진흥청은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나온 바이어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바이어, 참가 경영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정책건의, 연구사업 반영, 전문가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단법인 농식품수출경영체협의회는 행사를 주최한 경남무역과 농식품 수출확대와 수출경영체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조성주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지역 농식품이 지속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교육, 시장성 평가 등 수출경영체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킹스베리논산연합회 박형규 회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실제 딸기 수출까지는 바이어 신뢰검증 등 시간이 걸리지만 판로 개척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지원에 감사하며 딸기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