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3일 오전 10시 30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본회와 시․도 지회장 등을 만나 여성경제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 있는 여성경제인들의 경영활동 중에 발생하는 애로 사항과 고충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전현희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의하고 애로와 고충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여성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판로 개척 분야에 대한 고충이 많이 제기됐다. 특히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의무비율, 수의계약 가능범위 상향 등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아울러 육아 부담이 고용률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여성의 경제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환경 및 보육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민권익위는 현장에서 논의된 내용 중 고충민원에 해당하는 사항은 접수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비합리적인 규제나 정책은 제도개선을 검토해 그 결과를 여성기업인들에게 회신할 예정이다.
참고로 국내 한 경제연구기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0%로 OECD 37개국 중 33위로 하위권이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의 통계에서도 2019년 기준으로, 여성기업의 수는 277만 2천개로 전체 중소기업 수의 40.2%이나 종사자 수는 전체 중소기업의 27.9%, 매출액은 전체 중소기업의 17.9%에 머무르고 있다. 업종도 도·소매업(26.3%), 숙박·음식업(17.8%), 부동산업(22.5%)이 주를 이룬다.
한편 올해 국민권익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의 고충 해소에 역량을 집중했고, 지난달 21일 경총회관에서 소기업·소상공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국민권익위는 2018년부터 기업고충 전담조직을 신설해 기업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상 고충과 애로사항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여성기업인들의 고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국민권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