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 13건 선정에 이어, 하반기 12건을 추가 선정하여 올해에는 총 25건에 대하여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8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국산 철도기술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국제인증취득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시험·인증비, 공장심사비 등 인증취득 소요비용을 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기업 임·직원의 이해도 제고 및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역량강화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철도는 사고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만큼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어, 해외 발주처뿐만 아니라 국내시장도 국제인증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철도분야 국제인증은 ①철도용품 안전성에 대한 국제표준인 안전성 인증(SIL), ②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간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기준 인증(TSI)과, ③철도산업 분야에 특화되어 기업의 제품 생산능력 및 품질기준 등을 평가하는 품질인증(IRIS)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국제 안전성 인증(SIL) 5건, 품질규격 인증(IRIS) 3건, 용접인증 등 기타 4건으로 총 12건의 국산 철도기술이 지원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특히 해외 수출이 예정된 제품이 다수 선정되었다.
세계 3대 차량제작사인 알스톰에 공급할 철도차량 스테인리스스틸 차체, 싱가폴 전동차에 적용될 알루미늄 차체는 발주처 등이 요구하는 용접인증을 취득 후 최종납품하고,추락·발빠짐 등 안전사고 방지, 화재발생 시 방화문 기능을 수행하여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승강장 안전문도 SIL3 GA인증을 취득하고 브라질 상파울로 메트로, 국내 동해남부선에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형으로 개발되어 인도, 이집트, 태국 등에 수출 중인 철도용 특수차도 IRIS인증을 취득하고 대만, 태국 등 아시아시장 내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국내 신호설비 등의 교체수요를 대비하여 선로변제어 유니트, 차축검지장치, 전자연동장치 등의 신호용품도 국제안전성 최고등급 SIL4 GA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
‘철도차량부품 개발사업(국토부 R&D)’을 통해 국산화를 추진 중인 고속철도 제동슈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IRIS인증 취득을 지원하여 국가연구개발사업(R&D) 성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지능형 안전발판 관제시스템, 스마트 급전제어장치 및 국내 최초 자가발전 윤축 베어링 모니터링 시스템이 국제인증을 취득하여 해외시장에서 한국 철도기업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국제인증 취득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중견·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국제인증을 취득하였으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 참가비·제품운송비·부스제작비 등도 지원하고, 최대 지원금액도 실제 인증취득 소요비용을 고려하여 현행 1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우리 철도기업들이 작년과 올해 총 15건의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국제인증취득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이 해외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출처: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