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월 6일 전북 김제시 소재 육용 오리농장(18천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12월 6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였다.
12월 5일 전북 김제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주가 농장 내 폐사 증가로 인해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였고, 정밀검사 결과 12월 6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인되었다. 이는 올해 총 8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다.
* ?강원 동해 산란계(10.29), ?충북 음성 육용오리(11.7), ?인천 강화 육용종계(11.17), ?전남 영암 토종닭(11.24), ?충남 서산 육용오리(11.25), ?전남 강진 육용오리(12.2), ?세종시 산란계(12.2), ?전북 김제 육용오리(12.5)
국내 가금농장(8건)과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11건) 및 최근 급격한 기온 하강, 일본의 발생 상황(가금농장 12건, 야생조류 61건) 등을 고려할 때 전국 어디서든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전국에 있는 모든 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12월 5일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18천여 마리)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참프레 오리 계열사 및 전북도 내 오리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해 12월 5일 20시부터 12월 6일 20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가금농장(41호)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하여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전국 참프레 오리계열사 계열농장(29호) 및 전북지역 오리농장(87호)에 대해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참프레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도축단계 검사 비율을 기존 30%에서 60%로 강화한다.
둘째,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합동으로 전국 14개 오리계열사 농장에 대한 방역 실태점검을 12월 13일까지 마무리하고 미흡 사항은 확인서 및 이행계획서를 받아 개선 여부를 재점검한다.
셋째, 위험 요소 노출 최소화를 위해 육용오리 일제 입식·출하 기간을 1일 이내로 지속 유지한다.
넷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큰 시군(18개)을 선정하여 관계기관(농식품부, 행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합동으로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발생 관련 방역대 및 역학 농장, 계열농장 등에 대한 검사를 신속히 완료하여 주시고,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는 인근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한 특별 관리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올해 동절기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8건 중 절반이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만큼, 전국의 오리계열 농장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11.26~12.13)도 꼼꼼하게 추진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에서는 농가들이 방역수칙 준수뿐만 아니라 의심증상 발견 시 지체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반복 교육해 주시고, 계열사들도 계열농장 책임방역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와 점검도 강화하여 주기 바란다”고 주문하였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12월에는 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하여 전국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각 지자체는 농장 소독, 점검,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였다.
12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육용오리 살처분 수는 누적 9만 6천 마리로 전체 육용오리(845만 마리) 사육 마리의 1.1%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보도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